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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이 담긴 온갖 물건을 저렴하게 파는 동대문 풍물시장은
  2004년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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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50여개의 고미술 상점이 들어선 동대문 고미술거리에는
  이름과 다르게 주로 생활용품과 고가구를 다룬다. 

서울의 희망, 청계천

청계천은 한강의 제2지류로, 인왕산에서 발원해 서울 도성의 중심부를 동쪽으로 흘러 성동구 사근동, 송정동, 성수동 경계에서 제1지류인 중랑천과 합류해 한강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청계천은 40년 동안 고가도로로 덮여 있다가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 사업으로 2005년 10월 1일 도심 속 하천으로 개통되었다. 새로이 복원된 청계천은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시작되어 성동구 신답 철교 부근에서 한강과 만난다. 

화려한 조명이 설치된 다리, 도자벽화 ‘정조 대왕 능행 반차도’, 현대미술가 5인이 꾸민 ‘문화의 벽’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상류에 비해 청계천 하류는 조용하고 사색적이다. 청계천 하류에는 다시 살아난 자연이 있다. 습지에는 어류, 양서류, 조류 등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갯버들, 매자기, 꽃창포 같은 수생식물이 살고 있다. 수크령과 억새도 청계천을 따라 무성하게 펼쳐져 있다. 충주 사과나무 길에는 충주시에서 기증한 사과나무 116그루가 고산자 교와 신답 철교 사이 300m 구간에 늘어서 있어 계절의 변화를 물씬 전한다. 재잘거리는 청계천과 보폭을 맞추어 천천히 걸으면 자연이 주는 생명력에 저절로 감동하게 된다. 

청계천을 쭉 따라 걸어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이 길은 문화유산 해설사가 동행하며 소개해주는 코스로, 2시간~3시간가량 소요된다. 1코스와 2코스가 있는데, 1코스 관광은 청계천 상류지역 관광을 하게 되고, 2코스 관광은 중·하류지역 관광을 하게 된다. 

과거 황학동을 중심으로 골동품 수집상들이 우리의 멋과 정서가 담긴 전통 고가구, 중고 가전제품, 구제 등을 수집하여 도로상에서 판매했는데, 시민들의 관심과 왕래가 커지면서 청계천을 중심으로 노점이 활성화 되게 됐다. 이후, 청계천 복원으로 ‘황학동 도깨비시장’ 등 주변 노점 상가를 정리하게 되었고, 2004년 초 동대문 축구장으로 이주하면서 ‘동대문 풍물벼룩시장’이 조성됐다. 이후, 동대문 운동장 공원화 사업으로 동대문 풍물 벼룩시장의 이전 논의가 본격화 되었으며 현재의 동대문구 신설동에 서울 풍물시장을 조성, 동대문 풍물 벼룩시장 노점 894소를 이전하게 됐다.

서울 풍물시장은 크게 7개의 동으로 나뉘어져 운영되고 있다. 식품, 의류 및 가방, 신발, 전자용품, 스포츠 용품, 골동품 및 도자기,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빨강 동은 식당가로 1층과 2층에 나뉘어져 있으며, 초록 동에서는 골동품과 공예품 등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기타, 다른 동에서는 의류와 패션소품, 스포츠 용품 및 다양한 생활용품이 판매되고 있다. 

마장동 사거리를 지나 천호대교 쪽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동대문구의 숨겨진 명소 고미술 거리가 있다. 답십리 4동과 5동을 차지하고 있는 이 골동품 상가거리는 '전통 박물관' 이라 할 만큼 규모가 대단하다. 이곳에는 147여 점포가 들어서 있다. 인사동 일대가 도자기 등 고가품의 고 미술품을 주로 파는데 비해 이곳에서는 고가구와 생활 용품을 주로 팔고 있다. 골동품 값은 천차만별이고 생각보다 그리 비싸지 않다. 5000원짜리 등잔이나 2만 원짜리 떡살, 3만 원짜리 항아리, 5만 원짜리 문짝 등은 집안 장식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